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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벗어난 `신서유기`, 나PD의 새로운 야심인가
입력 2015-09-01 09:29  | 수정 2015-09-01 09: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히트 제조기' 나영석 PD의 새 예능 '신서유기'가 베일을 벗는다.
'신서유기'는 하늘에서 사고를 치고 요괴가 돼 지상으로 내려온 4인방의 이야기인 '서유기'에서 모티브를 차용했다.
불전을 구하러 모험을 떠난 삼장법사와 손오공-사오정-저팔계와 같이, 멤버들은 중국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 나선다.
나PD와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은 '신서유기' 촬영차 지난달 4박5일 여정으로 중국을 다녀왔다. 앞서 공개된 예고에서는 '1박2일' 이후 모처럼 뭉쳤음에도 여전한 멤버들의 찰떡 호흡이 빛났다.

무엇보다 '신서유기'는 '1박2일'을 시작으로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농촌&어촌 편 등을 성공시키고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까지 거머쥔 나PD의 새로운 도전이자 '야심'의 표현이다.
'신서유기'가 TV가 아닌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인데, 현 시점에서는 독특한 기획이지만 향후 보편화 될 인터넷용 콘텐츠 성패를 가를 시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서유기'는 또 중국 온라인 플랫폼으로 포털 사이트 QQ.com을 확정 짓고, QQ.com의 동영상 플랫폼(v.qq.com)을 통해 한, 중 동시 서비스될 예정이다. 기존 한국 예능 역사상 전례 없는 시도다.
속단은 금물이지만 만약 '신서유기'를 또 한 번 성공시킨다면 나PD는 한국 예능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셈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나PD가 선택한 멤버 조합은 탁월하다.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 이들은 '1박2일' 이후 예능에서 크게 빛 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여전히 '1박2일' 시즌1 멤버들의 합(合)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중 불법 도박 혐의로 자숙 기간을 거쳐 조심스럽게 활동을 재개한 이수근이 합류한다는 점은 '신서유기'가 지닌 아킬레스건이지만, 이마저도 끌어안고 가겠다는 게 나PD의 의지다. 불편한 시선을 극복하고 나PD의 '의리'에 이수근이 얼마나 활약으로써 화답하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TV 시청자에 비해 인터넷 시청자가 상대적으로 덜 보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TV 아닌 인터넷으로 서비스된다는 점은 멤버들의 부담을 덜어줄 요인이 된다. 인터넷 플랫폼이기에 가능한 표현의 자유 또한 '신서유기'가 기존 TV 예능에서 나아간 '빅' 재미를 줄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될 전망이다.
'신서유기' 예고편 3개 콘텐츠는 1일 오전 8시 현재 349만 7118뷰를 기록 중이다. 시, 공 초월 클릭수가 가능한 특별한 콘텐츠이자 나PD의 새로운 도전인 '신서유기'는 오는 4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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