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박주호 동료 가가와 최근 7경기4골3도움…부활 완연
입력 2015-09-01 06:01 
가가와(왼쪽)가 도르트문트의 2015년 여름 일본훈련 도중 신임감독 토마스 투헬(왼쪽)과 얘기하고 있다. 사진(일본 가와사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박주호(28)와 한솥밥을 먹게 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26·일본)의 최근 호조가 인상적이다.
가가와는 2015-16시즌 7경기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75.3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20이나 된다. 지난 시즌은 물론이고 도르트문트에서 최전성기였던 2011-12시즌도 능가하는 활약이다.
가가와는 2011-12시즌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43경기 17골 14도움으로 일약 유럽프로축구 전체의 주목을 받았다. 유럽스포츠미디어(ESM) 올해의 팀에 선정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외국프로축구선수를 수상한 것도 이때다. ESM은 유럽축구간행물협회 개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2년 7월 1일 이적료 1600만 유로(212억7408만 원)에 가가와를 도르트문트에서 영입했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2014년 8월 31일까지 57경기 6골 10도움에 그쳤다. 2011-12시즌 도르트문트 기록과 비교하면 경기당 출전시간은 64.7분으로 13.7%,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0.39로 55.2%나 감소했다.
가가와 최근 도르트문트 3시즌 및 맨유 시절 기록비교

도르트문트는 맨유에서 실패한 가가와를 이적료 800만 유로(106억3704만 원)에 되사들였다. 2014-15시즌 가가와는 39경기 6골 10도움으로 무난한 복귀를 신고했다. 경기당 68.2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54는 전성기만큼은 아니라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가와는 이번 시즌 초반 2011-12시즌마저 뛰어넘은 듯한 기량이다. 소화는 가능하나 능숙하진 않은 왼쪽 날개 대신 지난 시즌부터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선호 위치로 출전을 확실히 보장받은 것도 부활에 도움이 되고 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71경기 20골 15도움. 경기당 73.4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60이라는 수준급 활약이다. 가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통산 9경기 3골 5도움도 호평할만하다.
그러나 일본의 2011 아시안컵 우승에 공헌한 것과 대조적으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에서는 3경기·202분을 뛰고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가가와의 침묵 속에 일본은 29위라는 월드컵 역대 2번째로 나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