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전신이 마비된 아들을 25년 동안 간호해온 70대 노모가 결국 자신의 손으로 아들을 살해했습니다.
폐지를 주워가며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텨온 어머니는 자신이 없는 아들의 미래가 걱정돼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이곳에 살던 72살 이 모 할머니가 자신의 아들 47살 박 모 씨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숨진 박 씨는 25년 전 버스에 치이는 사고 후유증으로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했고,
박 씨의 어머니는 이런 아들을 25년 동안 곁에서 지켜왔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제가 한 보름 전에 그 집에 들어가 봤어요. 의식은 있는 모양이더라고 이렇게 쳐다보더라고요. 참 안타깝다."
본인 역시 허리와 다리 통증 때문에 거동이 어려웠지만, 생계를 위해 폐지라도 주워 팔아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 씨 할머니는 이런 폐지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아들 병간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이 할머니가 잠까지 줄여가며 바쁘게 살아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24시간 계속 일만 하시는 것 같아요. 잠은 한 2~3시간 자나? 새벽이고 뭐고 계속 돌아다니다가 시간 되면 또 아들 밥 시간 됐다고 와서 밥 해드리고."
결국 몸 상태가 더 나빠지자, 자신이 죽으면 홀로 남을 아들을 걱정해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노모의 어쩔 수 없는 선택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보이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소영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전신이 마비된 아들을 25년 동안 간호해온 70대 노모가 결국 자신의 손으로 아들을 살해했습니다.
폐지를 주워가며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텨온 어머니는 자신이 없는 아들의 미래가 걱정돼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이곳에 살던 72살 이 모 할머니가 자신의 아들 47살 박 모 씨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숨진 박 씨는 25년 전 버스에 치이는 사고 후유증으로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했고,
박 씨의 어머니는 이런 아들을 25년 동안 곁에서 지켜왔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제가 한 보름 전에 그 집에 들어가 봤어요. 의식은 있는 모양이더라고 이렇게 쳐다보더라고요. 참 안타깝다."
본인 역시 허리와 다리 통증 때문에 거동이 어려웠지만, 생계를 위해 폐지라도 주워 팔아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 씨 할머니는 이런 폐지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아들 병간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이 할머니가 잠까지 줄여가며 바쁘게 살아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24시간 계속 일만 하시는 것 같아요. 잠은 한 2~3시간 자나? 새벽이고 뭐고 계속 돌아다니다가 시간 되면 또 아들 밥 시간 됐다고 와서 밥 해드리고."
결국 몸 상태가 더 나빠지자, 자신이 죽으면 홀로 남을 아들을 걱정해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노모의 어쩔 수 없는 선택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보이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