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내츄럴엔도텍, 생산재개 소식에 주가 5일새 20% 뛰어
입력 2015-08-31 16:55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던 내츄럴엔도텍이 생산재개 소식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31일 내츄럴엔도텍은 전일 대비 1.47%(400원) 오른 2만7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제품 생산재개 소식이 알려졌던 지난달25일 이후 20.4% 올랐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4월22일 한국소비자원이 회사 백수오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4일 연속 하락하는 등 폭락이 시작됐다. 폭락적인 4월21일 8만660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한달도 안된 5월18일(8610원) 10분의1로 줄었다.
하한가 행진이 시작된지 5거래일째인 4월28일 내츄럴엔도텍은 3.85% ‘반짝 반등했다. 회사에서 96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날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특정 세력들이 보유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회사가 관련 공시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돌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5월19일부터 반발 매수 세력들이 몰리며 회복했다. 지난달24일에는 회사에서 3개월간 중단했던 백수오 제품 생산재개 내용을 장마감후 공시했고 다음날인 25일에는 16.52% 오르기도 했다.

현재 내츄럴엔도텍 주가 조작 의혹 조사를 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은 오는 10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안건을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에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초반 시장에서 돌았던 공매도 등의 관련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자사주 매입 공시를 둘러싼 주가 의혹 부분에 조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달31일 내츄럴엔도텍은 시세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장중에는 반기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생산재개가 되더라도 ‘가짜 백수오 파동이후 나빠진 인식때문에 홈쇼핑 등 판로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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