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구 집값 트리플 강세…매매·전세·월세 모두 ‘들썩’
입력 2015-08-31 13:50 

대구 지역 주택가격이 매매시장은 물론 전세와 월세시장에서도 동시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내년 이후에나 가격 상승세도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지난달 13일과 비교해 매매가격은 0.27% 올랐고 전세가격은 0.31%, 월세가격은 0.04% 각각 상승했다.
매매가의 경우 전세물량 부족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와 여름 휴가철 등이 겹쳐 지난달 보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줄었다. 전세금도 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폭이 0.03%포인트 줄었지만 월세 상승폭은 지난달 보다 0.01%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구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구의 주택 매매가는 지난달 보다 0.8% 전국 평균치를 3배 가까이 웃돌았다. 2위 제주(0.56%), 3위 서울(0.36%) 등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공급물량 부족 및 학군수요 영향으로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대구는 전세금 상승폭도 0.55%로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0.62%) 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월세 상승률도 대구는 0.16%를 기록해 전국 평균 보다 4배 높았다. 학군 수요가 많은 수성구와 주요 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중소형 주택에서 월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감정원은 이날 전국적으로 가을 전세난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정원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가구들이 본격적인 이주가 예정돼 있어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전세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쳐 상승세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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