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銀, 국내은행 첫 멕시코 현지법인 설립자격 획득
입력 2015-08-31 11:29 

신한은행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수 있는 일종의 자격요건을 멕시코 금융감독원(CNBV)으로부터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그동안 FTA 등 국제조약을 체결한 국가의 금융기관에게만 은행업 문호를 개방하는 등 타국에 대한 은행업 허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2008년 11월 멕시코 현지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후 멕시코 현지 은행연합회를 통해 금융당국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멕시코 진출 길을 열었다.
멕시코는 전자·철강·자동차 등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들도 삼성·LG·포스코 등이 북미와 중남미 시장의 전진기지로 협력업체를 동반한 클러스터(Cluster) 형태로 진출했고, 최근 기아자동차도 30~40여 개의 협력업체들과 동반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금융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현지은행과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은행에서 자금조달을 포함한 금융거래를 하고 있으나 고금리와 과도한 담보요구 등으로 현지 금융서비스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멕시코 현지법인은 2~3개월의 영업준비 기간을 거쳐 연내 개점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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