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세연 기자] 그룹 포맨(4Men)이 콘서트로 잠깐의 작별을 고했다. 이들은 장장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진심을 담은 노래로 팬들은 물론이고 서로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서는 ‘2015 포맨 굿바이 콘서트 유학:留學이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는 멤버 김원주의 군 입대를 앞두고 열린 공연인 만큼 이들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들로 알차게 채워졌다.
‘이유 ‘너 하나야 ‘못해로 포문을 연 콘서트는 포맨이 최근 발매한 앨범 ‘유학의 수록곡 ‘이불킥 ‘답정너로 이어졌다. 밴드 사운드에 스트링과 트럼펫, 섹소폰 등의 악기들이 더해져 한층 풍성해진 소리가 포맨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어우러져 초반부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포맨은 굿바이 콘서트이니만큼 좀 다른 때보다 더 저희의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저희는 발라드 가수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발라드 장르의 노래로 이어질 예정이다. 조금 지루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오늘만큼은 슬픈 감성에 젖어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들의 욕심은 콘서트 곳곳에 확연히 묻어났다. 이날 콘서트는 용재‘s 스토리, 원주s 스토리, 포맨s 스토리 섹션으로 나눠져 포맨의 호흡과 각자의 감성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됐다.
신용재는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자신만의 색으로 완벽히 녹여내 열창했다. 곡 후반부 폭발적인 성량과 휘몰아치는 애드리브가 공연장을 한가득 채웠다. 그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관객은 너나 할 것 없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공연은 다소 우울하게 진행 될거란 예상과는 달리 재치와 유머가 넘쳐났다. 포맨은 막간을 이용해 밴드 세션들과 토크를 나누며 입담을 뽐냈고 김원주는 콘서트 타이틀이 ‘유학이 아닌 ‘입대여야 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특히 이날의 큰 볼거리는 게스트였다. 지난 25일 새 앨범을 발표한 벤은 무대에 깜짝 등장해 자신의 신곡 ‘루비루(Looby Loo)와 ‘마이 네임 이스 벤(My name is BEN)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노래가 끝난 후 김원주에게 잘 다녀오라는 당부의 말을 전한 뒤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윤민수 역시 노래가 끝난 후 김원주의 손을 잡으며 우리가 만난 지 어언 8년이 다 되어간다. 그 시간 동안 옆에서 지켜주고 믿어줘서 고맙다. 네가 전역했을 때는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맞이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포맨은 윤민수의 퇴장 후 ‘안녕 나야 ‘넌 나의 집 ‘살다가 한번쯤으로 콘서트의 마지막을 알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이후에 있었다. 팬들은 포맨의 퇴장 후 일제히 앙코르를 외쳤고 곧 김원주가 홀로 무대에 올랐다. 영문을 모르던 그는 전광판에 흘러나오는 신용재의 영상편지와 팬들이 들고 있는 ‘금방 다시 만나자라는 문구를 보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들은 영상편지에서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며 돈독한 우정을 증명했다. 포맨에게 이번 콘서트는 분명 작별을 의미하는 공연이었지만 이들이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약속의 자리이기도 했다.
안세연 기자 yeonnie8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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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서는 ‘2015 포맨 굿바이 콘서트 유학:留學이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는 멤버 김원주의 군 입대를 앞두고 열린 공연인 만큼 이들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들로 알차게 채워졌다.
‘이유 ‘너 하나야 ‘못해로 포문을 연 콘서트는 포맨이 최근 발매한 앨범 ‘유학의 수록곡 ‘이불킥 ‘답정너로 이어졌다. 밴드 사운드에 스트링과 트럼펫, 섹소폰 등의 악기들이 더해져 한층 풍성해진 소리가 포맨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어우러져 초반부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포맨은 굿바이 콘서트이니만큼 좀 다른 때보다 더 저희의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저희는 발라드 가수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발라드 장르의 노래로 이어질 예정이다. 조금 지루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오늘만큼은 슬픈 감성에 젖어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들의 욕심은 콘서트 곳곳에 확연히 묻어났다. 이날 콘서트는 용재‘s 스토리, 원주s 스토리, 포맨s 스토리 섹션으로 나눠져 포맨의 호흡과 각자의 감성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됐다.
신용재는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자신만의 색으로 완벽히 녹여내 열창했다. 곡 후반부 폭발적인 성량과 휘몰아치는 애드리브가 공연장을 한가득 채웠다. 그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관객은 너나 할 것 없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이후 김원주의 솔로 무대가 펼쳐졌다. 그는 윤종신의 ‘1월부터 6월까지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홀로 의자에 앉아 핀 조명을 받으며 기타 연주에 맞춰 시작된 그의 노래에 관객은 모두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이후 악기 하나하나가 추가되며 보다 곡은 절정으로 전개됐고 김연주 역시 감정을 더해 곡을 이끌어갔다.이날 공연은 다소 우울하게 진행 될거란 예상과는 달리 재치와 유머가 넘쳐났다. 포맨은 막간을 이용해 밴드 세션들과 토크를 나누며 입담을 뽐냈고 김원주는 콘서트 타이틀이 ‘유학이 아닌 ‘입대여야 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특히 이날의 큰 볼거리는 게스트였다. 지난 25일 새 앨범을 발표한 벤은 무대에 깜짝 등장해 자신의 신곡 ‘루비루(Looby Loo)와 ‘마이 네임 이스 벤(My name is BEN)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노래가 끝난 후 김원주에게 잘 다녀오라는 당부의 말을 전한 뒤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이후 포맨의 정신적인 지주라고 할 수 있는 윤민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포맨은 팬들의 신청으로 바이브의 히트곡인 ‘프로미스 유(Promise You)을 열창했고 랩 파트에서 윤민수가 등장을 알린 것. 그는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관객의 호응을 끌어올리는 등 노련한 무대매너를 선보였다.윤민수 역시 노래가 끝난 후 김원주의 손을 잡으며 우리가 만난 지 어언 8년이 다 되어간다. 그 시간 동안 옆에서 지켜주고 믿어줘서 고맙다. 네가 전역했을 때는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맞이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포맨은 윤민수의 퇴장 후 ‘안녕 나야 ‘넌 나의 집 ‘살다가 한번쯤으로 콘서트의 마지막을 알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이후에 있었다. 팬들은 포맨의 퇴장 후 일제히 앙코르를 외쳤고 곧 김원주가 홀로 무대에 올랐다. 영문을 모르던 그는 전광판에 흘러나오는 신용재의 영상편지와 팬들이 들고 있는 ‘금방 다시 만나자라는 문구를 보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들은 영상편지에서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며 돈독한 우정을 증명했다. 포맨에게 이번 콘서트는 분명 작별을 의미하는 공연이었지만 이들이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약속의 자리이기도 했다.
안세연 기자 yeonnie8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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