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최악의 산불...최소 60명 사망
입력 2007-08-27 09:52  | 수정 2007-08-27 09:52
사상 최악의 산불이 그리스 전역을 휩쓸면서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국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산불은 그리스 국토의 절반 이상을 태웠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4일부터 급격히 번지기 시작한 그리스의 산불이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를 집계조차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AP통신은 최소 60명 이상이 산불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스 당국 관리들은 구조 요원들이 피해 지역을 수습하면서 희생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그리스 남부의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산악 지역과 아테네 북쪽의 에비아 섬입니다.

이곳에서는 산불이 급격히 번지면서 주민 수백 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그리스 전역에는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천여 명의 군인과 소방대원이 긴급 투입됐고, 유럽연합 내 12개 나라에서 지원에 나섰습니다.

올림피아의 고대 유적은 다행히 진화에 나선 헬기들이 집중 투입되면서 산불 위협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이번 재난이 대부분 방화로 인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 65세의 남성 등 두 명의 방화 용의자들을 체포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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