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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현 끝내기’, 청소년야구대표팀 쿠바 꺾고 3연승
입력 2015-08-30 15:50  | 수정 2015-08-30 16:13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쿠바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강호 쿠바를 꺾고 예선 3연승을 달렸다.
청소년 야구대표팀은 30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구장에서 열린 제 27회 U-18 야구월드컵 B조 예선 쿠바와의 3번째 경기에서 10회 승부치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전날(29일) 캐나다에 6-2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쿠바를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3회 기동력을 앞세워 선제 리드를 잡았다. 2회까지 무안타로 쿠바 선발 다넬 디아즈에 꽁꽁 묶였지만 3회 선두 타자 이진영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이후 상대 실책 2개와 도루3개를 묶어 3득점으로 앞서나갔다.
마운드에서는 경주고 2학년 선발 투수 김표승의 호투가 빛났다. 사이드암 투수인 김표승은 이날 7⅓이닝동안 4피안타 9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낙차 큰 커브와 바깥쪽으로 빠지는 변화구에 쿠바 선수들의 배트를 헛돌게 만들었다. 하지만 7회 3실점을 내주며 이영하와 교체되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이영하는 시속 140km 후반대의 속구를 앞세워 2⅔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3-3로 맞선 8회 리드오프 최원준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후 안상현의 볼넷에 이은 주효상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득점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임석진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하성진이 고의 사구로 1루로 출루한 뒤 황선도가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되며 득점 없이 8회를 끝냈다.
9회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한 한국과 쿠바는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승부치기는 연장에 돌입했을 때 무사 1, 2루루의 득점권 상황을 주고 공격하게 하는 국제 대회 방식이다.
이영하는 10회초 승부치기에서 2루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3타자를 연속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어 10회말 승부치기 공격에서 희생번트와 고의사구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안상현이 중견수 앞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31일 대만과 예선 4차전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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