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강남역서 스크린도어 수리하다 참변
입력 2015-08-30 07:01  | 수정 2015-08-30 10:35
【 앵커멘트 】
어제 저녁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정비업체 직원이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습니다.
오작동 신고를 받고 현장점검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건데요.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동차가 멈춰 서 있고, 스크린도어 유리창은 박살이 났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저녁 7시 반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29살 조 모 씨가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끼여 숨졌습니다.

조 씨는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으로, 스크린도어 오작동 신고를 받고 현장점검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통상 2인 1조로 작업을 진행하는데 사고 당시에는 조 씨 홀로 점검을 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메트로 관계자
- "사실은 혼자 나왔어요. 어쨌든 열차 들어오면 자기들이 고치지 않았어야 하는데…."

사고 수습으로 주말을 맞아 도심을 나온 시민들은 이동에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갑작스런 사고로 삼성역에서 서울대입구 방면 지하철 2호선 운행이 1시간가량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작업 과정에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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