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법 현수막 '홍수'…서울 지난해만 2,200만 장
입력 2015-08-29 19:40  | 수정 2015-08-29 20:24
【 앵커멘트 】
거리를 가다 보면 신호등과 가로수마다 불법 현수막이 걸려 있어 보기에도 안 좋고, 교통 신호를 보기도 불편했던 경험 있으실 텐데요.
지난해 서울에서만 불법 현수막 2천2백만 장이 수거됐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구의 한 사거리입니다.

신호등과 가로수마다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이 사거리에만 무려 15개의 현수막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원희 / 서울 상계동
- "미관에도 안 좋고 또 낙하 되면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 것 아녜요? 철거를 빨리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지정된 게시대 외에 걸린 현수막은 모두 불법이라는 겁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서울 성동구의 한 사거리입니다. 이처럼 코너를 따라 줄줄이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요.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구청 단속반은 불법 현수막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오승세 / 서울 서대문구청 주무관
- "단속을 함에도 불구하고 뗐다 붙였다 반복을 합니다. 근무시간 이외에 새벽부터 밤까지 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현수막 한 장당 과태료는 20만 원 정도에 불과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단속된 현수막만 2천2백만 장에 달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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