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현직 프로농구 선수 '불법 스포츠 도박'…경찰 수사
입력 2015-08-29 19:40  | 수정 2015-08-29 20:06
【 앵커멘트 】
프로농구 선수를 포함한 전·현직 운동선수 20여 명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에 이어 잇따라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고 있는데요.
이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운동선수는 20여 명입니다.

여기에는 지난 2012년 신인선수 지명 1순위였던 장 모 씨 등 현직 프로농구선수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당 수십만 원씩 돈을 걸었으며, 일부 선수는 그동안 1억 원이 넘는 돈을 도박에 썼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행법상 현직 선수들은 사설 스포츠 도박은 물론 정식 스포츠토토도 할 수 없습니다.

오리온스 소속의 한 선수는 스포츠 도박에 참여한 유도선수에게 경기 정보를 제공한 정황까지 포착됐습니다.

승부조작 사건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앞서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다 자진 사퇴한 전창진 전 감독에 이어 현역 선수들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것이 확인된다면

2주 앞으로 다가온 프로농구 개막에 최대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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