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3)이 토트넘 홋스퍼 ‘등번호 7을 배정받았다. ‘토트넘 7번은 클럽 올해의 선수(MVP)를 3명이나 배출했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이었던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 30일까지이며 이적료는 3000만 유로(398억9310만 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1992-93시즌 잉글랜드 1부리그가 개칭되면서 시작했다. 개인 고유 등번호가 의무화된 것은 1993-94시즌부터다. 이후 22년 동안 ‘토트넘 7번의 주인이 시즌 도중 퇴단하거나 처음부터 없던 경우는 2007-08·2014-15시즌 2차례다.
‘토트넘 7번 중에 가장 성공한 것은 미드필더 에런 레넌(28·잉글랜드)이다. 오른쪽 미드필더/날개인 레넌은 2005년 7월 1일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이적료 120만 유로(15억9572만 원)에 합류했다. 입단 후 364경기 30골 77도움. 토트넘 7번을 경험한 선수 중에서 최다출전자다.
2008-09시즌 7번을 받자마자 토트넘 MVP로 선정된 것도 인상적이다. 역대 토트넘 MVP 중에서 해당 시즌 ‘7번은 레넌이 유일하다. 2012-13시즌 주장 서열 3위에 이어 2013-14시즌에는 부주장으로 임명됐으나 지난 2월 2일~5월 31일 에버턴 FC로 임대되면서 7번을 상실했다.
토트넘과 2016년 6월 30일까지 계약된 레넌은 에버턴 임대를 마치고 복귀했으나 등번호를 받지 못하는 등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이런 연유로 주인이 없던 7번을 차지한 것이다.
레넌에 이은 ‘토트넘 7번 출신 출전 2위는 현역 시절 오른쪽 날개였던 대런 앤더튼(43·잉글랜드)이다. 335경기 44골로 ‘토트넘 7번 출신 최다득점자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1992년 7월 1일 포츠머스 FC에 270만 유로(35억9038만 원)를 주고 앤더튼을 영입했다. 입단하자마자 1992-93시즌 토트넘 MVP를 수상했으나 당시는 고정 등번호가 없었다. ‘토트넘 7번으로 1999-00시즌부터 5년 동안 활동했다.
147경기 18골로 ‘토트넘 7번 출신 출전 3위인 사이먼 데이비스(36·웨일스)도 2001-02 토트넘 MVP다. 그러나 해당 시즌 데이비스의 등번호는 29번이었다. 7번으로는 2004-05시즌 활약했다.
데이비스는 현역 시절 중앙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측면에서도 뛰었다. 토트넘에는 2000년 1월 1일 105만 유로(13억9626만 원)에 입단했다.
뤼엘 폭스(47·몬트세랫)까지 ‘토트넘 7번 출신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자는 4명이다. 오른쪽 날개였던 폭스는 1995년 7월 1일 이적료 475만 유로(63억1641만 원)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옮겨왔다. 1995-96시즌부터 4년간 ‘7번이었다.
공교롭게도 100경기 미만 ‘토트넘 7번은 모두 입단이적료가 없다. 수비수/미드필더 폴 스톨테리(38·캐나다)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계약이 만료되어 2005년 7월 1일 자유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왼쪽 미드필더였던 닉 밤비(41·잉글랜드)는 1991년 7월 1일 토트넘 18세 이하 팀에서 성인 1군으로 승격한 경우다.
손흥민은 2013년 7월 1일 이적료 1000만 유로(132억9770만 원)에 함부르크 SV에서 레버쿠젠으로 옮겼다. 1000만 유로는 레버쿠젠 역대 영입투자액 3위, 함부르크 선수판매액 6위에 해당한다. 레버쿠젠 통산 87경기 29골 11도움. 경기당 74.5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6에 달한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44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2012 아시아 베스트에 공격수 3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의 2013·2014년 ‘올해의 축구선수이기도 하다.
2015 AFC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5경기 3골로 한국의 준우승에 큰 힘이 됐다. 연장전 포함 경기당 92.4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0.58골을 넣었다. 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대회 ‘드림팀에도 포함됐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이었던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 30일까지이며 이적료는 3000만 유로(398억9310만 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1992-93시즌 잉글랜드 1부리그가 개칭되면서 시작했다. 개인 고유 등번호가 의무화된 것은 1993-94시즌부터다. 이후 22년 동안 ‘토트넘 7번의 주인이 시즌 도중 퇴단하거나 처음부터 없던 경우는 2007-08·2014-15시즌 2차례다.
‘토트넘 7번 중에 가장 성공한 것은 미드필더 에런 레넌(28·잉글랜드)이다. 오른쪽 미드필더/날개인 레넌은 2005년 7월 1일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이적료 120만 유로(15억9572만 원)에 합류했다. 입단 후 364경기 30골 77도움. 토트넘 7번을 경험한 선수 중에서 최다출전자다.
2008-09시즌 7번을 받자마자 토트넘 MVP로 선정된 것도 인상적이다. 역대 토트넘 MVP 중에서 해당 시즌 ‘7번은 레넌이 유일하다. 2012-13시즌 주장 서열 3위에 이어 2013-14시즌에는 부주장으로 임명됐으나 지난 2월 2일~5월 31일 에버턴 FC로 임대되면서 7번을 상실했다.
토트넘과 2016년 6월 30일까지 계약된 레넌은 에버턴 임대를 마치고 복귀했으나 등번호를 받지 못하는 등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이런 연유로 주인이 없던 7번을 차지한 것이다.
토트넘 시즌별 7번 입단이적료 및 통산 기록
레넌에 이은 ‘토트넘 7번 출신 출전 2위는 현역 시절 오른쪽 날개였던 대런 앤더튼(43·잉글랜드)이다. 335경기 44골로 ‘토트넘 7번 출신 최다득점자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1992년 7월 1일 포츠머스 FC에 270만 유로(35억9038만 원)를 주고 앤더튼을 영입했다. 입단하자마자 1992-93시즌 토트넘 MVP를 수상했으나 당시는 고정 등번호가 없었다. ‘토트넘 7번으로 1999-00시즌부터 5년 동안 활동했다.
147경기 18골로 ‘토트넘 7번 출신 출전 3위인 사이먼 데이비스(36·웨일스)도 2001-02 토트넘 MVP다. 그러나 해당 시즌 데이비스의 등번호는 29번이었다. 7번으로는 2004-05시즌 활약했다.
데이비스는 현역 시절 중앙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측면에서도 뛰었다. 토트넘에는 2000년 1월 1일 105만 유로(13억9626만 원)에 입단했다.
뤼엘 폭스(47·몬트세랫)까지 ‘토트넘 7번 출신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자는 4명이다. 오른쪽 날개였던 폭스는 1995년 7월 1일 이적료 475만 유로(63억1641만 원)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옮겨왔다. 1995-96시즌부터 4년간 ‘7번이었다.
공교롭게도 100경기 미만 ‘토트넘 7번은 모두 입단이적료가 없다. 수비수/미드필더 폴 스톨테리(38·캐나다)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계약이 만료되어 2005년 7월 1일 자유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왼쪽 미드필더였던 닉 밤비(41·잉글랜드)는 1991년 7월 1일 토트넘 18세 이하 팀에서 성인 1군으로 승격한 경우다.
손흥민은 2013년 7월 1일 이적료 1000만 유로(132억9770만 원)에 함부르크 SV에서 레버쿠젠으로 옮겼다. 1000만 유로는 레버쿠젠 역대 영입투자액 3위, 함부르크 선수판매액 6위에 해당한다. 레버쿠젠 통산 87경기 29골 11도움. 경기당 74.5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6에 달한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44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2012 아시아 베스트에 공격수 3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의 2013·2014년 ‘올해의 축구선수이기도 하다.
2015 AFC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5경기 3골로 한국의 준우승에 큰 힘이 됐다. 연장전 포함 경기당 92.4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0.58골을 넣었다. 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대회 ‘드림팀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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