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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티던 우규민, 8회가 고비였다
입력 2015-08-28 20:43 
28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SK 와이번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우규민이 마운드에 올라 SK 세든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우규민이 SK 타자들을 상대로 역투하며 시즌 8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피홈런 하나가 옥에 티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7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LG 트윈스 에이스 우규민이 8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우규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날 우규민은 빼어난 호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1회초 2사 후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김강민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추가실점 하지 않았다. 2회는 1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에는 무실점 행진의 연속이었다. 3회와 6회,7회를 삼자범퇴로 막는 등 SK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8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팀타선이 득점하지 못하며 계속 0-1로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선두타자 앤드류 브라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명기에게 2루타를 맞고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세 타자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맞고 3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투구수는 93개에 불과했지만, 마운드를 신승현에게 넘겼다. 신승현이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막아 우규민의 실점은 4점에서 멈췄지만, 8회 집중타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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