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옷 갈아입으며 도주했지만'…20대 편의점 털이범 구속
입력 2015-08-28 19:40  | 수정 2015-08-28 20:15
【 앵커멘트 】
빚 독촉에 시달리던 22살 청년이 편의점을 털었다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제대하고 직업을 못 구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결국 잘못된 선택을 한 겁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담배를 사려는가 싶더니 갑자기 가방에서 칼을 꺼내 들고 편의점 여직원을 위협합니다.

그리곤 직원이 금고를 열자 재빨리 돈과 담배를 챙겨 달아납니다.

22살 김 모 씨가 편의점을 털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일부러 밤늦은 시간 여성 혼자 일하는 편의점을 찾아 범행대상으로 삼는가 하면, 경찰의 눈을 피하려고 꼼수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권남훈 / 서울 서대문경찰서 강력1팀 경사
- "주거지에서 나올 때 이미 갈아입을 옷을 준비해서 나오고, 도주한 장소에서 옷을 갈아입고 계속 장소를 이동하면서…."

지난해 4월 제대하고서 직업을 구하지 못한 김 씨.

급한대로 여기저기서 400만 원을 빌렸지만, 갚지 못하자 독촉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대출도 많이 받고 친구들한테 돈도 빌리고 생활고에 너무 시달려서…."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경찰은 특수강도혐의로 김 씨를 구속하고, 혹시 공범이 있는 건 아닌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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