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명훈, 서울시향 그만두나… 재계약 향방은?
입력 2015-08-28 16:30 
정명훈 서울시향/ 사진=MBN
정명훈, 서울시향 그만두나… 재계약 향방은?


지휘자 정명훈이 서울 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정 예술감독은 28일 언론인터뷰에서 서울시향의 예술감독직을 내려놓겠다”며 재계약 서류에 사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그는 서울시향과 청중들이 원한다면 이미 약속한 공연 지휘는 계속하겠지만, 지휘료는 나를 위해 한 푼도 쓰지 않고 서울시향 발전과 유니세프 지원 같은 인도적 사업에 내놓겠다”고도 했습니다.

정명훈은 지난 2005년 서울시향의 예술고문으로 영입된 이후 서울시향을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박현정 서울시향 당시 대표의 막말사건과 더불어 정 예술감독의 고액연봉 및 횡령 혐의 등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올해 이뤄지는 그의 재계약과 관련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 예술감독의 인터뷰 발언은 서울시향과 조율되지 않은 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한 언론사를 통해 기사를 보고 안 상황”이라며 우리는 계약을 추진 중에 있으므로 어떤 진의인지, 어떤 뜻을 갖고 이야기한 것인지 보고 난 다음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정명훈 감독은 이전에도 예술감독 자리는 내려놓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했다. 음악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예술감독은 단원들 관리하고 총감독 역할을 해야 하니 그렇다”며 그러나 음악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표현한 것인지, 확고하게 예술감독은 하지 않고 지휘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인지 정확한 뜻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향과의 관계를 금년 말로 마무리한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