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쇠고기 시장 더 개방해야"
입력 2007-08-25 08:02  | 수정 2007-08-25 08:02
우리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검역 재개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더욱 시장 개방 압박을 가했습니다.
한미FTA 비준을 받으려면 검역기준을 완화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척추뼈 검출로 지난 1일 이후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검역이 다음주 재개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쇠고기 시장을 더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한국의 쇠고기 시장개방은 여전히 미흡해 한미FTA 비준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한스 장관은 이어 한미FTA 비준의 핵심은 쇠고기라며 미 의회의 비준이 이뤄지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2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쇠고기 수출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고, 국제수역사무국 OIE의 검역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겁니다.

국제수역사무국 OIE 기준에 따르면 쇠고기에 뼈가 들어있다는 이유만으로는 수입금지 사유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지난 1일 척추뼈가 검출됐다는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를 중단한 우리 정부의 조치는 OIE의 기준에는 맞지않는 다는 것입니다.

검역재개 조치를 놓고 국내 일각에서 미국 눈치보기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 미국 정부의 압박은 오히려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