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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자 총격, 생방송 중 연인 보는 앞에서 사망
입력 2015-08-27 08: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미국 버지니아 주(州) 플랭클린 카운티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생방송으로 보도 중이던 TV방송 기자와 카메라맨이 총격에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버지니아주 프랭클린카운티의 지역방송인 WDBJ7-TV 기자인 앨리슨 파커(24)는 이날 놀이공원 개발 문제를 놓고 관계자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는 생방송으로 중계되고 있었고 이 가운데 여러 발의 총성과 함께 화면이 꺼졌다.
파커와 카메라맨 애덤 워드(27)는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특히 카메라맨은 여자 친구 멜리사 오트가 방송 조종실에서 직접 방송을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파커의 남자 친구 역시 같은 방송사 앵커인 크리스 허스트로, 그동안 비밀 연애를 해오다 사건 직후 트위터에 연애 사실을 공개하고 둘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허스트는 트위터에 둘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함께 그동안 이 사진을 공유하지 않았었다”면서 우리는 매우 사랑했고 막 합친 상태였다. (지금 이 상황에 대해) 할 말을 잃었다”고 게재했다.
또한 우리는 거의 9개월 동안 사귀었다.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9개월이었다”면서 우리는 결혼할 생각이었고, 얼마 전에 그녀(파커)의 24번째 생일파티를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차량을 타고 도주하던 중 총격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앞서 용의자는 트위터를 통해 사망한 남녀 기자를 겨냥해 각각 한번 같이 일한 뒤 나 때문에 인사부에 갔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신고했으나 방송국이 그대로 고용했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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