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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뒤집기, 히메네스의 호수비 있었음에
입력 2015-08-26 23:04 
히메네스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서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6–1 승리를 이끌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의 6연승을 좌절시키며 3연승을 달렸다. 연장 10회 5점을 몰아친 공격력이 빛났지만,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호수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히메네스는 26일 마산 NC전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LG의 6–1 승리에 이바지했다. LG는 3연승과 함께 51승 1무 63패를 기록했다.
히메네스는 0-1로 뒤진 4회 동점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지난 7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2일 만에 날린 홈런이었다. 5점이 폭발한 연장 10회의 시발점도 히메네스의 볼넷이었다. 2사 1루에서 폭투, 그리고 히메네스의 볼넷이 이어지며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히메네스가 빛난 건 공격보다 수비였다. 세 차례나 호수비를 펼치며 LG를 구했다. LG는 0-1로 뒤진 3회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 순간, 히메네스는 모창민의 3루 땅볼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했다. ‘삼중살까지 나올 뻔 했다. LG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은 이후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LG의 최대 위기는 6회. 루카스는 1사 2,3루에서 나성범을 고의4구로 걸렀다. 루상을 꽉 채워 병살을 유도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의도대로 됐다. 히메네스는 이호준의 땅볼을 침착하게 잡아 3루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해 6회를 마무리 지었다.
7회에는 히메네스의 재치가 돋보였다. 7회 무사 1,2루서 리드가 길었던 2루주자 최재원이 루카스의 견제에 걸린 것. 귀루가 늦었다고 판단한 최재원은 3루로 재빠르게 달려가 슬라이딩, 세이프가 됐다.
그러나 히메네스는 합의 판정을 요구 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가 아닌 아웃으로 번복됐다. 히메네스의 정확한 포구와 태그 동작으로 또 한 번의 위기를 벗어났다.
히메네스의 호수비 속에 LG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연장 10회 5점을 뽑아 시즌 51번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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