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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연패탈출…답은 ‘홈런’이었다
입력 2015-08-26 21:19  | 수정 2015-08-26 21:24
26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4회 말 2사 1루에서 넥센 박병호가 kt 정대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쳐 자신의 45호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후속타자 김민성의 백투백 홈런에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팀 컬러인 홈런을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60승(1무 53패) 고지를 밟게 됐다. 또한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넥센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지만, 타선의 폭발력 역시 돋보였다. 1회부터 넥센 타선은 득점을 올렸다. 1회는 손쉽게 선취점을 얻었다. 상대 선발 정대현이 폭투 4개를 범했기 때문에 안타 없이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2회는 박동원의 희생플라이, 3회는 윤석민의 적시타로 각각 득점했다.
하지만 4회초 실점하면서 1-3으로 쫓기게 됐다. 그러자 4회말 타선이 폭발했다. 그것도 2사 후에 집중력을 발휘해 5득점했다. 답은 역시 홈런이었다. 25일 기준 169개의 팀홈런을 10개 구단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넥센은 2사 1,3루에서 박병호의 스리런 홈런에 이어 김민성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4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불붙은 넥센 타선은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윤석민의 2루타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1점 추가했다. 4회만 타자일순하면서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낸 것이다. 시작은 역시 홈런이었다.
4회 5득점으로 승부는 기울었지만, 넥센은 방심하지 않았다. 19일 수원 kt전에서 9-4로 앞서다가 9회말 필승조가 무너지면서 9-10으로 역전패 당했던 경기가 뇌리에 박혀있었기 때문이다. 7회말 김하성의 3루타와 박동원의 적시타로 1점 더 보태 9-1을 만들었다. 홈런으로 시작된 폭발력에 방점을 찍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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