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신 이런 일 없었으면"…일상으로 돌아간 주민들
입력 2015-08-25 19:40  | 수정 2015-08-25 20:37
【 앵커멘트 】
새벽 시간 남북 간 협상이 극적으로 해결되자 접경지역에 내려진 대피령도 풀렸습니다.
주민들은 대피소를 빠져나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주민들의 하루를 이도성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새벽 5시 반쯤, 정적을 깨고 마을 이장의 목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집니다.

'삼곶리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피령이 해제됐음을 알려 드립니다.'

대피소 안은 여기저기 분주해집니다.

각양각색의 보자기로 짐을 싼 주민들이 차례차례 대피소 밖으로 나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차량에 짐을 싣고 각자 집으로 향합니다.


▶ 인터뷰 : 이명록 / 경기 연천군 삼곶리
- "포탄이 또 떨어지지 않을까, 협상이 잘 안 돼서 위험하지 않을까, 불안감을 많이 느꼈어요. 지금은 좋죠. 굉장히 반갑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엿새 동안 이어진 대피소 생활을 끝마친 주민들은 이제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인근 군부대의 지원을 받아 밀린 농사일도 시작했습니다.

마음은 홀가분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정열 / 경기 연천군 횡산리
- "마음이 편안해요. 이제는 자유가 된 기분이에요.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가니까 편해요."

가슴 졸이며 갈등이 해결되기만을 기다려왔던 접경지역 주민들.

이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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