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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전 진행 시 김광현 대신 박희수 선발 확정
입력 2015-08-25 17:41  | 수정 2015-08-25 17:45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담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SK와이번스의 좌완투수 김광현 대신 박희수가 선발로 등판할 것이 확정됐다. 박희수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이다.
김용희 SK감독은 25일 열릴 예정인 문학 KIA전을 앞두고 김광현이 담이 와서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오늘 경기를 하게 된다면 아마 던지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상한 김광현은 갑작스럽게 왼쪽 견갑골 부위에 담 증상을 느꼈다.
결국 등판이 최종 불발됐다. 규정 상 이날 선발로 예고된 김광현은 최소한 한 타자는 상대해야 되는 상황. 하지만 선발 라인업 교환 이전 통상적으로 부상 선수들의 경우는 상대의 양해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다만 다른 대체 선수가 선발로 나서야 된다면 같은 왼손투수를 내세워야 한다. 현재 SK엔트리 투수중에서 남아있는 등판 가능한 좌완은 신재웅과 박희수 2명 뿐이다. 김 감독은 만약 경기를 한다면 박희수가 처음부터 올라가야 한다”고 밝혔다. 불펜에서 중요한 상황 등판해야 될 신재웅을 먼저 기용하기 어렵기에 나온 고육지책이다.
KIA가 김광현의 교체에 대해 최종 동의를 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김광현의 소식에 대해서 얘기를 들었고 박희수가 선발로 나오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같은 왼손 투수가 나와야 하고 아마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일부러 그러지는 않은 상황인 것 같고 상대 라인업에는 큰 변수가 없다”고 했다.
김광현의 등판이 불발되더라도 KIA의 입장에서는 큰 손해를 볼 것이 없다. SK는 최근 2승8패의 깊은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 더군다나 KIA는 SK를 상대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김광현이 이탈하게 된 돌발 상황 기세의 측면에서도 KIA가 유리한 입장이다.
동시간대 문학 제외 4개 구장의 우천 취소 소식을 들은 김기태 감독은 이렇게 모두 취소된 날 딱 잘해주면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좋을텐데”라며 농담 속에 이날 경기가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광현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 김용희 감독은 김광현의 회복에 대해서 일단 담이기 때문에 팔꿈치 같은 부위가 아니라서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리라고 본다”면서 빨리 회복된다면 주말 경기에도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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