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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대개발 큰 판’ 현실로 만든다
입력 2015-08-25 17:27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일대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 용역에 착수했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개통시기인 2021년에 맞춰 삼성역을 관통하게 될 6개 광역·도시철도 통합환승 시스템을 미리 구축하는 ‘원샷 개발 용역이다. 코엑스 지하상업몰과 옛 한전부지를 연결하는 영동대로 지하에 상업, 문화, 편의시설도 함께 넣어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지하 환승시스템과 같은 복합환승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발주한 ‘영동대로 지하 통합환승 시스템 구축 및 지하공간개발 기본구상 관련 용역에 본격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역~봉은사역 구간 지하에는 현재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동탄~삼성~킨텍스), C노선(금정~의정부), KTX 동북부 연장, 위례신사선, 삼성~동탄 광역철도, 남부광역급행철도 등 6개의 철도사업이 추진 내지 계획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대중교통 복합환승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고, 주변지역 개발계획이 가시화됨에 따라 통합개발 용역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용역은 내년 3월까지 8개월간 진행된다. 시는 내년 3월 이전에 통합개발 방식을 결정해 국토교통부의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개통시기인 2021년까지 통합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용역기간동안에는 통합역사 건립방안, 환승시스템 구축 방안, 주차장 확보 방안, 상업·문화 등 지하공간 개발방안을 주 내용으로 한다. 통합역사 조성을 위한 개략적 공사비, 재원조달방안도 검토된다.

시는 또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이 한전용지 개발과 연계해 강남구가 요청하는 ‘원 샷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영동대로 지하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안에 있는 만큼 재원 조달에 한전용지 개발 공공기여금을 일부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통합환승센터 조성에 700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이번 용역을 통해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개발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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