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1%대 예금금리보다 은행株 배당이 낫네
입력 2015-08-25 17:19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은행주에 투자하면 예금 금리의 두 배 가까이를 배당수익으로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이 최근 배당성향 확대와 주가 하락 덕분에 배당 매력이 높아졌다"며 "배당수익으로만 3%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 비율을 의미한다. 은행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적정자본을 유지하고 있는 은행들에 자율적으로 배당을 결정하게끔 허용해준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자본력이 양호한 은행들이 배당성향을 확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진 셈이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평균 이상 배당성향을 보이는 은행에 대해 배당금액을 낮추도록 유도해 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은행업종 평균 기대배당수익률은 3.3%에 달해 2006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3%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대배당수익률이 3.3%라는 것은 지금 은행업종에 100원을 투자한다면 1년 동안 배당수익으로 3.3원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은행 예금 이자율(1%대 중후반)의 두 배 가까이 된다.
은행주들은 25일 소폭(0.29%)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450원(1.7%) 내려간 2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광주은행(-1.27%) BNK금융지주(0.73%) 등도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의 PBR는 0.36배에 불과하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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