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화약세에 자동차株 급반등…현대車 3.5%·기아車 4.9%↑
입력 2015-08-25 17:18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자동차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5000원(3.51%) 상승한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4.85%) 코라오홀딩스(8.63%)도 크게 올랐다. 지난 24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다다르면 수출주인 자동차 업종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기아차는 달러당 원화값이 10원 내릴 때마다 영업이익이 2.6% 증가하는 대표적 수혜주"라고 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글로벌 공장 가동률 향상으로 지난 3년 동안 이어진 현대차의 이익 감소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주 역시 일제히 올랐다. 128개 상장사 중 107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대유에이텍(11.02%) 평화산업(10.42%) 등 4개 종목이 10% 넘게 올랐고 현대위아(7.12%) 영화금속(6.56%) 동원금속(6.27%) 성우하이텍(5.05%) 등도 강세를 보였다. 영화금속과 동원금속은 '슈퍼개미' 손명완 세광 대표가 각각 11.05%, 2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1일 손 대표는 동원금속 주식 43만8000주(1.5%)를 주당 2100원에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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