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직장인 공감1위 "일 못하는 건 용서할 수 있지만…"
입력 2015-08-25 15:31  | 수정 2015-08-25 15:49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으로 ‘분위기 해치는 사람을 꼽았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25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랙리스트 직원 관련 설문조사를 2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유형 1위는 ‘팀 분위기를 저해하는 직원(65.4%,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회사에 대해 불만이 많은 직원(46.7%), ‘잦은 지각, 결근 등 근태불량 직원(41.1%), ‘시키는 일만 적당히 하는 직원(39.3%), ‘소문, 뒷담화를 즐기는 직원(25.2%), ‘성과를 내기보다 사내 정치를 하는 직원(25.2%), ‘업무를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직원(22.4%) 등이 뒤를 이었다.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블랙리스트가 있는지에 대해선 기업 10곳 중 4곳은 ‘있다(41.5%)고 답했다. 전체 직원 중 블랙리스트 직원은 평균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리스트에 올릴 때는 ‘성과 등 업무역량(11.2%)보다 ‘태도 등 인성이 더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74.8%로 7배 가량 많았다.
해당 직원으로 인해 회사가 입는 피해로는 ‘근무 분위기 흐림(72.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뽑았다. 다음으로 ‘해당 팀 성과 저하(48.6%), ‘갈등으로 퇴사하는 등 해당 팀 인재이탈(33.6%), ‘대외적으로 회사 이미지 실추(29%) 등 응답이 이어졌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직원에 대해 주의나 경고를 주고 있는 기업은 86.9%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본인에게 직접 주의 경고(75.3%, 복수응답), ‘직속 상사에게 주의 경고(32.3%), ‘술자리 등에서 넌지시 말함(14%) 등의 방식으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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