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문화청소'… 2천 년 된 팔미라 고대신전 폭파
입력 2015-08-25 07:40  | 수정 2015-08-25 07:49
【 앵커멘트 】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2천년된 시리아 팔미라의 고대 신전을 파괴했습니다.
IS의 문화재 파괴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네스코는 이를 '전쟁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뿌연 모래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기둥이 무너지자,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IS가 환호하는 사진도 있습니다.

이들이 파괴한 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리아 팔미라의 바알 샤민 신전으로 2천 년 전에 세워졌습니다.

지난 5월 시리아 팔미라를 장악한 IS가 2천 년 된 사자상을 부숴왔는데, 결국 신전에까지 손을 뻗친 겁니다.


세계는 경악했습니다.

▶ 인터뷰 : 코쇼 라오 /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
- "고대 신전을 파괴하는 것은 전쟁 범죄로 규정될 수 있습니다."

IS는 얼마 전, 팔미라 유적 연구에 평생을 바친 시리아의 노학자를 참수하고 시신을 유적지 기둥에 매달아 분노를 샀습니다.

하지만, IS는 문화유적을 팔아 테러 자금을 마련하고 있어, 이들의 '문화 테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신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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