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례적 '2+2 회담'…대화채널로 굳어지나
입력 2015-08-25 05:50  | 수정 2015-08-25 06:36
【 앵커멘트 】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이례적으로 '2+2 회담' 형식을 취했는데요,
한층 격상된 대화채널로 극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분석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회담은 이례적으로 남북의 '군사안보 최고 실세'와 '통통라인'이 함께 회담 테이블에 앉는 '2+2 회담'으로 이뤄졌습니다.

전통적 남북대화 채널인 통일부와 통일전선부 이른바 '통통라인'에 더해

이번 회담에서는 남측 국가안보 실무책임자인 국가안보실장과 북측 군부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정식 회담에 참석한 것입니다.

이로써 남북관계는 물론 군사분야까지, 이전보다 심도 있는 협의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각각 최고지도자의 뜻을 직접 전할 수 있는 안보라인 1인자로서,

연이은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남북 군사적 대치상황을 해소하는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군사 도발과 관련된 날 선 공방 속에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윤활유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을 이끈 것입니다.

이와 같은 '2+2 회담'이 남북 대화채널로 굳어질지 관심입니다.

기존보다 격상된 최고위급 채널이 구축되면 앞으로의 대화 국면에서 보다 폭넓은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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