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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분양 '봇물'.."입지 조건 따져야"
입력 2007-08-23 15:22  | 수정 2007-08-23 15:22
자연친화적인 주거지역으로 주목받는 용인지역에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에 따른 차익보다는 장기적인 투자가치를 보고 청약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남과의 인접성과 판교 등 대단위 택지지구의 후광효과를 고루 갖춘 용인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분양됩니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현대건설, 청약가점제 시행 전에 분양돼 가점제에 불리한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광교산 근처인데다 단지내 녹지면적을 40%까지 높여 자연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췄습니다.

인터뷰 : 권오진 / 현대건설 분양소장
-"서울-용인간 고속도로와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역세권 아파트로서의 장점을 누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16개동 860세대로 분양가는 3.3㎡당 천450만원에서 2천450만원 수준입니다.

문제는 투자가치입니다.

현대건설도 용인시에 분양가 승인 신청 뒤 조정을 거쳐 3개월 만에야 승인을 받았지만 분양가는 낮지 않습니다.

이미 용인에 공급된 물량도 수요에 비해서는 적지 않은 편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인의 약점인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분양가에 따른 수익보다는 입지 조건와 대단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 114
-"주변에 있는 아파트에 비해서 여전히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분양가에 따른 고수익보다는 입지가 좋고 주거 만족도 중심으로 접근해서 청약해야 합니다."

인터뷰 : 이혁준 / 기자
-"이밖에도 용인시와 분양가 승인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던 중대형 건설사의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성원건설이 신갈 지구에 404세대를 분양하고 다음 달부터는 삼성물산과 GS건설, 월드건설이 각각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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