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부 돕는 ‘착한카드’ 아시나요?…혜택도 풍성
입력 2015-08-24 16:28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어 허리띠를 졸라매는 자취 4년차 A씨는 최근 이례적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고양이 사료, 병원비 등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음은 물론 카드 이용금액의 일정비율을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사용한다는 카드사의 설명에 카드를 긁을 때마다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

풍성한 할인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기부까지 돕는 이색카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잔여 포인트를 기부토록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부터 기부 시 할인율을 높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카드까지 각양각색의 카드가 소비자의 착한소비를 돕고 있다.
현대카드는 M계열 카드 사용 고객에 한해 M포인트를 고객이 지정한 기부처에 기부할 수 있도록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인트 기부를 원할 경우 현대카드 홈페이지(www.hyundaicard.com)에 접속해 누적된 포인트를 기부에 자유롭게 활용하면 된다.

테마가 있는 카드에 공익을 더해 매력도를 높인 카드도 있다.
KB국민카드의 ‘반려愛 카드는 한국동물병원협회 등과 손잡고 분기별로 카드 이용금액의 0.05%를 적립 유기동물 지원 등 동물 보호를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또 동물병원, 애견샵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 특화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하나 2X 유니세프 카드는 2013년 11월 출시후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기부 전용 카드다. 이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3가지 방식으로 유니세프에 기부할 수 있다.
해당 카드 회원은 매달 최소 5000원부터 1000원 단위로 자유롭게 매월 기부금을 지정하는 정액기부가 가능하다. 매달 1만원 이상 기부하고 해당 카드를 6개월 이상 연속 사용할 경우 할인율과 할인한도가 2배가 되는 혜택도 있다.
또 결제 시 1000원 미만 단위 잔액을 유니세프로 기부하는 ‘올림기부방식도 있다. 예를 들어 해당 카드로 1500원을 결제한 고객에게 2000원을 청구한 뒤 잔여금 500원을 기부토록 했다. 이때 유니세프로 기부되는 올림금액은 전월실적에 포함된다.
누적된 YES포인트를 매월 1만점 범위에서 기부할 수도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통한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고객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참여 확대를 목적으로 해당 카드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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