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똑똑한 물관리…섬 가뭄 이겨낸다
입력 2015-08-24 09:00  | 수정 2015-08-24 10:50
【 앵커멘트 】
지난 봄 인천 섬지역에선 어느 곳보다 심한 가뭄에 농민들의 한 숨이 깊었는데요.
인천시가 정부 지원을 받아 서해 5도 등지에 첨단 물 관리시설, 일명 '스마트워터그리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봄, 기록적인 가뭄이 들이닥친 인천 강화도.

저수지 물은 일찌감치 바닥났고, 살수차는 갈라진 논바닥을 메우기엔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피해가 더 컸던 이유는 살수차 외엔 외부에서 물을 끌어올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섬 지역의 고질적인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가 정부지원을 받아 첨단 물관리 시설, '스마트워터그리드'를 구축합니다.


지하수와 바닷물, 하천수 등 활용 가능한 물을 모두 모아 생활용수를 만들어낸다는 게 핵심.

서해 5도 중 한 곳에 내년 3월까지 설비를 구축해 곧바로 시범운영에 들어갑니다.

영종도에는 전자식 검침과 누수감지 등 물이 새거나 필요없이 낭비되지 않게 하는 첨단설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인천에서 (첨단 물관리) 연구단이 활동하면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대단히 반갑고 기쁜 일입니다."

시범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인천시는 인천지역 150개 섬에 단계적으로 설비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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