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적조 동해로 확산…"이번 주 고비"
입력 2015-08-24 06:00 
【 앵커멘트 】
경남 거제와 통영에 극심한 피해를 안겨준 적조가 동해안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적조 확산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적조를 막기 위해 황토 살포기에서 황토가 살포됩니다.


이처럼 적조 방제작업에 총력을 펴고 있지만 지난 17일 경남 거제를 시작으로 남해와 통영의 어류 폐사를 막기 위해서는 역부족입니다.

급속도로 확산하는 적조로 경상남도는 어제까지 89만여 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은 15억 원에 이르는 등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상용 / 가두리 양식 어민
- "적조 밀도가 너무 높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일어났어요. 심정은 농사짓는 사람들하고 똑같지 않습니까. 죽고 싶죠."

문제는 적조가 빠르게 동해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

남해안에서 시작된 적조가 동해로 올라가며 경북 포항까지 적조경보가, 경북 영덕과 강원 삼척에는 적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적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조 방지 어선을 긴급 투입하고 양식 어류를 긴급 방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

적조 확산 여부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제15호 태풍 고니가 남해안에 영향을 주고, 지난 주말부터 바닷물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소조기가 시작돼 적조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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