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족까지 동원…마카오 원정 성매매 일당 검거
입력 2015-08-23 19:40  | 수정 2015-08-23 20:24
【 앵커멘트 】
한국 여성들을 마카오로 데려가 성매매를 하게 하고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알선업자는 어머니와 동생까지 범행에 동원했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무리의 여성들이 대기실에 앉아있습니다.

모두 우리나라 성매매 여성들로, 중국 남성이 선호한다는 일본식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마카오에서 원정 성매매로 5억 원 상당을 챙긴 성매매업주와 알선업자 등 8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광고를 통해 성매매 여성들을 모집한 34살 이 모 씨는 현지에 호텔을 잡고 성매수 남성을 끌어들였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이 씨가 챙긴 돈은 2억 1천만 원 상당.

비자 문제로 3개월에 한 번씩 마카오를 떠나야 했던 이 씨는 범행에 가족까지 동원했습니다.

▶ 인터뷰 : 차상진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
- "이 씨는 성매매 여성 모집과 관리를 했고, 어머니와 이모는 현지에서 성매매 여성들을 숙소에서 관리를 했습니다."

아예 현지 유흥업소에서 성접대를 하거나,

특급호텔에 머무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출장 성매매 영업을 한 일당도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필리핀이나 싱가폴 등 다른 나라에도 원정 성매매가 있을 것으로 보고, 마카오 당국과 공조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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