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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수비 성공 14회·패스 2위…공수 만능 과시
입력 2015-08-23 10:32 
홍정호(오른쪽)가 함부르크 SV와의 ‘2015 텔콤컵’ 경기에서 태클하고 있다. 사진(독일 묀헨글라트바흐)=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홍정호(26·FC 아우크스부르크)가 이제 유럽프로축구에서도 ‘공을 다룰 줄 아는 수비수라는 평판을 실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본업인 수비력은 기본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41분 동점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리그 1무 1패 득실차 –1 승점 1이 됐다.
홍정호는 중앙 수비수로 2015-16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10·17분 아우크스부르크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21분에는 오른발 중거리 슛을 했으나 프랑크푸르트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2014-15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위력을 발휘 중인 홍정호의 제공권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도 통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공중볼 다툼에서 8차례 우위를 점하여 팀 공동 1위이자 프랑크푸르트-아우크스부르크 경기 출전 28명 중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앞서 언급한 반칙유도 2번은 팀 공동 3위에 해당한다.
홍정호 2015-16 분데스리가 2라운드 주요기록

수비력도 인상적이었다. 2차례 태클 성공은 아우크스부르크 공동 2위, 가로채기 4번은 팀 공동 3위다. 홍정호는 걷어내기 8회로 경기 단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상대 슛을 몸으로 저지한 것도 1번 있었다.
이처럼 홍정호는 중앙 수비수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의 시발점이기도 했다. 공 터치 58회와 비거리 22.86m 미만의 짧은 패스를 41번 시도한 것 모두 팀 2위일 정도다. 짧은 패스 성공률은 82.9%(34/41)였다. 긴 패스는 7차례 구사하여 4번이 유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013년 9월 1일 홍정호를 영입했다. 현재 계약은 2017년 6월 30일까지다. 입단 후 36경기에서 평균 56.2분을 소화했으나 아직 득점이나 도움은 없다. 주 위치인 중앙 수비수 외에 수비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수비수로도 기용됐다.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홍정호는 2010시즌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국가대표로는 2010년부터 A매치 29경기 1골 1도움. 경기당 79.8분을 뛰었다. 한국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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