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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송, 보그너·MBN 여자오픈 3R 4타차 단독선두…전인지 공동 2위
입력 2015-08-22 17:24 
22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이틀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4타차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둔 하민송. 사진=(양평) 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하민송(19.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상승세를 이어 단독선두를 지켜내며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다.
하민송은 22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는 동안 보기 2개로 막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동안 13타를 줄인 하민송은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12언더파 204타) 그룹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민영(23.한화), 홍진주(32.대방건설)를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이로써 하민송은 지난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역전 당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우승으로 달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4타차로 여유로운 타수차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하민송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전인지, 홍진주와 우승경쟁을 펼쳐야 한다. 전인지는 시즌 4승을 거뒀고, 홍진주 역시 데뷔 11년차로 노련미로 무장한 베테랑이기 때문에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하민송은 첫 홀부터 두 번째 샷을 홀컵 1m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며 경쟁자들을 압도해 갔다.
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간 하민송은 긴장한 탓인지 7번홀(파3)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말렸고, 10번홀(파4)에서는 쓰리퍼트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하지만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반전시킨 하민송은 14, 15번에 이어 17, 18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쳐 4타차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끝냈다.
경기를 마친 하민송은 첫 홀부터 이글을 잡아내 기대를 했었는데 기대감 때문인지 샷도 흔들리고 마음대로 되지 않아 보기 2개를 범했다”며 긴장했지만 편하게 치자고 생각했고, 흔들린 마음을 잡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연속 선두자리를 지킨 건 처음이다”면서 우승까지 가장 필요한 건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경기를 되돌아 보고 자신감을 끌어올려 차분하게 경기한다면 생애 첫 승을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는 깔끔한 플레이를 앞세워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시즌 5승 사냥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시즌 초반 신장암 수술을 받는 불운을 겪었던 이민영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배희경(23.호반건설)이 세웠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워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시즌 첫 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뒤를 이어 안송이(25.KB금융그룹), 배선우(21.삼천리), 양채린(20.교촌F&B)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해 역전으로 생애 첫 승에 도전중이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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