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안 해, 인접 지역 연천·파주·김포·강화 대피령
입력 2015-08-22 15:00 
대피령 연천군 김포 파주 대북 확성기 방송/ 사진=MBN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안 해, 인접 지역 연천·파주·김포·강화 대피령
대피령 연천군 김포 파주 대북 확성기 방송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경기도 연천군·파주시·김포시, 인천시 강화군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연천군은 22일 오전 11시 30분 군부대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4시까지 중면 횡산·삼곶리 2개 리 218명, 장남면 4개 리 687명, 백학면 13개 리 2천861명 등 19개 리 3천766명을 대피소로 이동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천지역의 경우 3개 면에 대피소가 중면 2곳, 장남면 1곳, 백학면 3곳으로 총 6개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각 대피소별 수용 인원도 100명~200명밖에 되지 않아 대부분 주민들이 지인 등의 집으로 이동, 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주시 대성동마을·통일촌·해마루촌 주민 329명과 김포시 월곶면 용강·조강·보구곶리 주민 119명도 대피 대상자입니다.


인천시 강화군도 낮 12시 55분을 기해 확성기가 설치된 인사리 인근 2km 이내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교동면 인사리 68가구 132명, 지석리 36가구 63명, 삼선리 7가구 15명 등 111가구 210명이 대상자입니다. 주민들은 지석초등학교ㆍ난정초등학교 등 2개 대피소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최후통첩 시간이 다가오면서 안전을 고려해 주민을 대피시킬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방송을 하는 군 확성기는 경기도내에 연천 4곳, 김포 2곳, 파주 1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어 48시간(22일 오후 5시)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 수단을 전면 철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지 않고 계속하기로 해 남북간 군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뉴스국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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