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천군 대피령 해제…북한 추가도발 가능성에 촉각
입력 2015-08-22 08:40  | 수정 2015-08-22 10:54
【 앵커멘트 】
지난 20일 북한의 포격이 있었던 경기도 연천 주민들은 최후 통첩 시간이 8시간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어제(21일) 저녁 긴급대피 명령은 해제됐다고요?


【 기자 】
북한으로부터 불과 1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곳은 긴장감 속에 날이 밝았습니다.

주민들은 어제(21일) 오후 6시부로 대피령이 해제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군은 북한의 특별한 도발 징후가 없기 때문에 주민들이 귀가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대북 방송이 진행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이 이뤄지면 언제든 다시 긴급 대피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오후 5시까지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을 경우 전면전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한 상태이기 때문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면사무소 직원들도 밤새 비상근무를 하며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북한의 도발에 대비했습니다.

이곳 주민 30~40명 정도는 지하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몸을 피해있었습니다.

지금은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갔지만 군청은 에어컨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대피소를 전반적으로 점검했습니다.

대피소에는 냉방 시설도 마련돼 있지 않아 주민들은 이틀 동안 더위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군 중면 면사무소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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