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위안화 절하 충격에 세계 유수 명품업체도 된서리를 맞았다. 스와치 프라다 페라가모 등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 단행된 지난 11일부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유럽 섬유의류·럭셔리상품 지수는 6.4% 하락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소비자 입장에서 이들 해외 사치품 가격이 더욱 비싸져 구매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 증시 중국 소비주뿐만 아니라 브랜드 명성이 높은 유럽 명품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아시아에서 명품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신호는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상반기 스위스 명품시계 업체 스와치그룹은 홍콩에서 수요 부진으로 이익이 20%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스와치그룹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데 베팅한 대차거래(Stock on loan)도 덩달아 급증했다. 주식을 빌려서 비싼 값에 먼저 팔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싼값에 되사는 대차거래 비중이 20%에 육박해 지난 6개월간 90% 넘게 오른 것이다. 주가는 같은 기간 9% 넘게 떨어졌다.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 단행된 지난 11일부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유럽 섬유의류·럭셔리상품 지수는 6.4% 하락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소비자 입장에서 이들 해외 사치품 가격이 더욱 비싸져 구매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 증시 중국 소비주뿐만 아니라 브랜드 명성이 높은 유럽 명품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아시아에서 명품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신호는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상반기 스위스 명품시계 업체 스와치그룹은 홍콩에서 수요 부진으로 이익이 20%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스와치그룹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데 베팅한 대차거래(Stock on loan)도 덩달아 급증했다. 주식을 빌려서 비싼 값에 먼저 팔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싼값에 되사는 대차거래 비중이 20%에 육박해 지난 6개월간 90% 넘게 오른 것이다. 주가는 같은 기간 9%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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