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의 98구’ 아처, 11K 시즌 첫 완봉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템파베이 레이스 선발 투수 크리스 아처(27)가 올 시즌 첫 완봉승 역투를 펼쳤다.
아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서 9이닝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아처는 시즌 11승 9패 평균자책점 2.77를 기록했다.
아처는 1회 잠시 흔들렸다. 첫 타자 호세 알튜베에게 연거푸 볼 4개를 던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4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처리하며 휴스턴 타자들을 요리했다.
아처는 5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의 4번 타자 콜비 라스무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아처는 이날 98개의 공을 던지며 29명의 타자를 상대해 8개의 내야땅볼을 유도하는 효율적인 피칭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4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아처는 이날 11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첫 2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205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아처는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212개), 2위는 크리스 세일(208개)이다.
아처는 2013년 7월 15일 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8탈삼진을 거두며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일궜다.
템파베이는 아처의 호투로 올 시즌 60승 6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템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를 6위에서 5위로 끌어올리며 와일드카드 2위에 위치한 LA 에인절스와의 게임차를 3.5게임차로 좁혔다. 아처의 호투는 템파베이의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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