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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영웅’ 플로리몬, 피츠버그에서 지명할당
입력 2015-08-20 06:39 
지난 19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플로리몬. 이 인사가 작별인사가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끝내기 영웅을 내쳤다.
피츠버그는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우완 투수 조시 월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내야수 페드로 플로리몬을 지명할당했다.
이번 이동으로 피츠버그는 불펜 투수 한 명을 추가로 보강, 전날 연장 15회 승부를 치른 여파에 대비한다.
플로리몬은 지난 7월말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했다. 유격수로서 강정호의 수비 부담을 덜고 조디 머서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 15경기에서 타율 0.105(19타수 2안타)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지만, 19일 경기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플로리몬은 끝내기 안타로 영웅이 된 지 하루 만에 짐을 싸는 불운을 맛보게 됐다.
한편, ‘MLB.com은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 피츠버그가 외야수 트래비스 스나이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나이더에 대한 영입 의사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피츠버그에서 뛴 스나이더는 지난해 140경기에서 타율 0.264 출루율 0338 장타율 0.438 13홈런 38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됐지만, 69경기에서 타율 0.237 출루율 0.318 장타율 0.341 3홈런 20타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며 방출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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