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여성 장교 2명, 육군 레인저스쿨 첫 통과
입력 2015-08-19 20:20  | 수정 2015-08-19 20:55
【 앵커멘트 】
세계 최고의 군사훈련 과정으로 꼽히는 미 육군 레인저스쿨에서 여성 장교 2명이 사상 처음으로 최종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이들이 미 특수부대에 실전 배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진흙탕 속에 몸을 던지고, 철조망 아래를 낮은 포복으로 전진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벌하고 엄격한 군사훈련으로 꼽히는 미 육군의 레인저스쿨.

사상 처음으로 미국 여성 장교 2명이 이 과정을 통과했습니다.

45kg이 넘는 군장을 매고 산을 오르는 건 기본. 남녀 구분 없이 훈련장을 뛰어오릅니다.


악어와 뱀이 우글거리는 야생 늪에서는 독사의 피를 마시며 생존법을 터득했습니다.

▶ 인터뷰 : 신시아 / 레인저스쿨 감독관
- "여군들을 공식적으로 응원할 순 없지만 한 발짝 물러나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은 분명히 굉장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지옥의 문'으로 불릴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탓에 지원자 400명 중 단 96명 만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고, 여군은 19명 가운데 17명이 탈락했습니다.

훈련생들은 두 달 간 매일 19시간이 넘는 체력 훈련을 받으며 잠은 많아야 하루 4시간, 식사는 2끼만 허용됩니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해군 특전단 네이비실 을 포함한 모든 전투부대에 여군을 허용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이들이 실전 배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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