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항 11분 만에…해경 공기부양정 충돌
입력 2015-08-19 19:40  | 수정 2015-08-19 21:08
【 앵커멘트 】
해경의 150억 원짜리 첨단 공기부양정이 인천 앞바다에서 여객선과 충돌해 해경 7명이 다쳤습니다.
출항 11분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충돌을 일으켰다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해경이 150억 원을 들여 도입한 공기부양정입니다.

왼쪽 앞부분을 파란 천이 뒤덮었습니다.

오늘 새벽 4시46분 인천 영종도 북서쪽 해상 1km 지점에서 해상정박 중이던 312톤급 여객선과 충돌해 공기튜브가 터지면서 심하게 파손된 겁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해경 공기부양정은 인근 섬에 응급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제 뒤로 보이는 섬과 섬 사이의 좁은 바닷길을 빠르게 지나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공기부양정에 탔던 경찰 11명 중 7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2명은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습니다.


사고원인은 미지수, 기계 결함이나 과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 현장에 안개도 심하지 않았고 유속이 빠른 곳도 아닌데 출항 11분 만에 가만히 서 있던 배와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세상에 자기가 다치려고 (일부러) 들이받는 사람은 없잖아요. (조사가 아직 안 됐나요?) 그렇죠. 본인들은 병원에 있고…."

해경은 공기부양정 탑승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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