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일상'이 '공포'로…귀신 없는 공포영화
입력 2015-08-19 19:40  | 수정 2015-08-19 23:06
【 앵커멘트 】
공포 영화 하면 귀신이 나오는 영화가 연상되시죠?
그런데 최근엔 귀신 없는 공포 영화가 인기라고 합니다.
귀신이 안 나오는데도 무서울까요?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TV 안에서 스멀스멀 밖으로 기어나오는 귀신에 눈에 피가 고인 채 천장에 매달린 귀신까지.

전통적인 공포 영화가 귀신을 앞세웠다면, 최근 트렌드는 다릅니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사무실.

갑자기 회사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하나 둘 죽어가면서 사무실은 공포 그 자체가 됩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내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개연성이 커지기 때문에 관객들이 느끼는 공포는 배가 됩니다."

일상을 공포로 만들기 위한 배우들의 치열한 연구는 필수.


▶ 인터뷰 : 고아성 / 배우
- "제 주변 친구들이 전부 다 인턴생활을 하고 있었고…. 영화 준비하면서 친구 회사 가서 복사도 해보고, 책상에 앉아 있어보고 그랬는데…."

흔한 병원에서의 진료 과정도 훌륭한 소재가 됩니다.

일상으로 찾아온 공포 영화가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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