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분당점이 재단장을 마치고 오는 21일 새롭게 문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997년 개점한 AK플라자 분당점은 하루 유동인구 14만명의 서현역과 바로 연결되는 등 입지 조건이 좋아 롯데백화점 분당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등을 제치고 경기남부지역 백화점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0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AK플라자는 분당 고객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새로 만들고 상품기획(MD)도 강화했다.
특히 1층 광장을 ‘가까이 다가온 유럽을 주제로 한 피아짜 360(Piazza360) 공간으로 꾸미고 시계탑과 나선형 계단, 스트리트 램프 등으로 유럽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에는 쿤(KOON)도 새롭게 오픈한다. 청담동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편집매장인 쿤은 현재 전국에서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분당점엔 단일 패션 편집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419.8m²(약 127평) 크기로 입점했다. 의류로 한정된 기존 매장과 다르게 화장품, 라이프스타일 소품, 액세서리, 카페 등 판매하는 품목도 늘었다.
분당점은 층별 브랜드 구성도 크게 개편했다. 서현역과 연결된 지하1층의 2644.6m²(약 800평) 공간에는 ‘&그라운드라는 이름으로 신진디자이너와 영앤스트리트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고 명품관에는 화장품 입생로랑과 아이젠버그 등이 새로 들어섰다. AK푸드홀은 10초에 1개씩 팔린다는 일본 훗카이도 정통 치즈케이크 전문점 르타오(LeTAO)가 백화점 최초로 정식 오픈한다.
채동석 애경그룹 유통부동산개발부문 부회장은 백화점은 과거와 달리 상권에 맞는 브랜드를 선별하고 입점하는 MD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분당점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점은 오는 30일까지 ‘분당사랑 100만 고객 초대회를 열고 AK플라자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의 ‘AK 온리 100선 상품을 선정해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8월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비주얼 아티스트 헤더 한센의 축하 퍼포먼스와 혁오밴드의 공연, 배우 하지원, 이진욱이 함께하는 파티도 연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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