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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되려면 대마초”…걸그룹 지망생에 몹쓸짓 강요
입력 2015-08-19 17: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한 연예기획사 직원이 걸그룹 지망생 4명에게 강제로 대마초를 흡입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어 후폭풍이 예상된다.
1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 4부(부장검사 이상억)에 따르면 정 모(33) 씨 등 16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공급·투약·밀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한 검찰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는 10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구속 기소된 일당 중에는 소규모 연예기획사에서 가수 지망생을 훈련하는 팀장급 트레이너 정씨를 비롯해 미국 갱단 출신 20대 남성이 있다.
정씨는 걸그룹 지망생 4명에게 "가수를 하려면 필요하다"며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8차례 억지로 대마초를 피우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16세와 18세의 10대도 2명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들의 여죄와 해외 범죄조직이 마약 밀수 등에 개입했는지 등을 확대 수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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