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 팔당호 녹조발생 피해 예방 총력
입력 2015-08-19 11:43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예년에 비해 적은 강수량과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관내 정수장에 대한 비상관리 등 적극 대응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3일 한강물환경연구소가 팔당댐 앞에서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클로로필-a 농도가 55mg/㎥, 남조류 세포수가 999cells/mL이 검출돼 주의보 기준을 넘어섰다. 조류주의보는 2회 연속 기준을 초과할 경우 발령한다.
19일 도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17일 측정 결과가 19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 측정 결과가 기준을 넘으면 한강유역환경청장이 팔당호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한다.
녹조 확산은 올해 누적 강수량이 예년의 60% 수준으로 팔당상류 댐 저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에 따라 팔당호로 유입하는 수량이 크게 감소했고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수온 상승과 일조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도는 녹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수도권광역 취수장에 녹조 차단막을 설치해 원수에서 약 40% 정도를 제거하고 있으며, 팔당호 물을 공급받는 21개 정수장에 대한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각 정수장별로 22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활성탄 427톤을 사전에 확보해 수질악화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팔당상류 지역 산업폐수, 개인하수, 가축분뇨 등 수질오염원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녹조가 일부 발생하더라도 취수장 녹조차단막 설치·운영과 철저한 정수처리를 통해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다”며 수도권 주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관심을 갖고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녹조는 광합성을 통해 성장하며 높은 일사량과 수온, 영양염류 유입, 체류시간 증가 등의 복합적인 환경조건에서 발생한다. 일부 조류에서는 수돗물 이·취미 발생과 독소(간 독소, 신경 독소)를 배출해 물의 심미적 가치와 안전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돗물 이·취미와 독소는 정수처리 과정에서 활성탄 투입, 중염소 처리, 고도처리 등을 통해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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