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재성 소리영어, "영어에서 중요한 것은 악센트!"
입력 2015-08-19 10:15 
사진=윤재성 소리영어


이진경(54·성남시 분당구) 씨는 불과 8개월 만에 영어를 제대로 익혔습니다. 소리로 영어를 배운 덕분입니다.

결혼 전에 스튜어디스 생활을 하면서 매우 단순한 말은 할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은 전혀 영어로 말할 수 없었던 기억뿐이었습니다. 스튜어디스 생활은 접었지만 미국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마다 영어를 알아듣고 싶다는 열망이 컸습니다.

이런 저런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해도 귀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새로운 영어 습득 방식을 통해서 불과 8개월 만에, 본인 표현에 의하면 영어를 우리말처럼 편하게 듣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원하는 사회

흔히들 영어를 배우는 목적은 '의사소통'에 있다고 합니다. 언어의 기능은 의사소통이 본질이지만 전체적으로 정확하게 들을 수 있고 하고자 하는 말을 유창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말을 반 정도 알아듣고 말할 수 있다면 한국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전혀 불가능한 장애 수준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제대로 영어를 사용할 수 없다면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영어는 우리말 정도의 구사 능력이 요구되어 지고 있다고 볼 때 지금까지의 영어 교육 방식으로는 매우 한계가 있다는 뜻입니다.

윤재성영어(주)의 윤재성 대표는 우리가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해서 영어를 배워도 제대로 듣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영어를 소리가 아닌 눈으로 글을 익힌 탓이라고 합니다. 음식 맛을 눈으로 볼 수 없듯이 소리 또한 글을 통해서 익힐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어 소리를 들었을 때 전혀 알아 들을 수 없는 것은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고 소리내는 방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국말을 배울 때는 어려서 배워야 한다거나 한문을 많이 외우라거나 중문법을 알아야 한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강조하는 것은 "사성을 모르면 절대 배울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고 영문법을 알아야 하고 단어를 많이 외우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영어 소리를 듣기 이해서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내는 소리 형태를 이해하고 같은 형태의 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윤재성 대표는 "언어라는 것은 글 모르고, 뜻 모르고 저절로 익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영어를 배우기 힘든 것은 영어라는 언어가 배우기 힘든 탓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을 포함한 아시아 사람들에게는 영어를 들었을 때 뜻은 모르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아예 소리 자체가 어떤 소리인지 구분할 수 없는 소리라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영어를 배우려는 노력은 마치 청각 장애인이 말을 배우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가능한 것임을 강조하는 그는 "흔히 아는 단어는 들린다고 하지만 사실은 아는 단어조차도 듣지 못한다"며 "영어 소리를 소리로서 들으려면 원어민들이 내는 소리형태와 같이 똑같이 하면 도무지 알아 들을 수 없었던 영어 소리가 매우 선명하게 들리는 체험을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소리를 통해서 영어를 익힌다면 대한민국 사람은 누구나 영어를 우리말처럼 익힐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입니다.

# 22000 단어는 필요하지 않다

서지형(27·서울) 씨도 소리영어를 통해 1년 만에 원어민처럼 영어를 구사하게 되었고 그래서 또 다시 영국 유학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하는 어려운 영어도 90% 이상 알아듣습니다. 소리를 먼저 익히고 나니, 영어가 쉬워졌습니다. 에세이를 쓸 때 구어체라는 지적을 받습니다.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단어는 익히면 되니까요. 가장 먼저 익혀야 하는 것은 소리입니다."

윤재성영어(주)는 사람이 모국어를 익히는 순서와 같다는데 무게를 둡니다. 어린 아이가 엄마의 말을 통해 모국어를 배우듯이 먼저 소리를 익히고, 그 다음에 글을 배우게 돼 있습니다. 외국인이 소리 내는 방법(발성)을 먼저 익히고, 짧은 문장을 무한 반복하면서 영어를 익힙니다.

기존 어학원에서 하듯이 단어나 문장을 외우는 과정이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영어가 몸에 들어오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그 동안 영어 때문에 취업 문턱에서 좌절하곤 했던 서지형 씨는 지금 취업이 하나도 두렵지 않다고 말합니다.

현재 윤재성영어(주)의 회원 수는 온․오프라인 통틀어 8만여 명이고, 그 숫자는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대학입시생은 물론이고 특히, 이민 예정자, 어학연수 준비자, 해외무역담당자 등 영어를 실제 사용해야 할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1년 과정을 끝내면, 어느 장소, 누구와 만나도 영어회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간다는 게 윤재성영어(주)를 경험자들의 공통된 이야기입니다.

윤재성 대표는 "이러한 영어습득방법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영어라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해법"이고, "더 나아가서는 국내 영어 공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합니다.

[영상뉴스국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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