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화합'·'개혁' 첫 실험대
입력 2007-08-21 16:17  | 수정 2007-08-21 18:44
한나라당은 이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심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당의 실권자로서 무엇보다 화합과 개혁이 첫 정치적 실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의 모든 당 인사권과 재정권은 이제 이명박 대통령 후보로 집중됐습니다.

국립현충원 방문에서도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먼저 나와 이 후보를 맞이하면서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이 후보는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당사로 출근해 강재섭 대표 등 지도부와 선대위 인선안 등을 협의하고 당 회의에도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단, 선대위 구성은 60일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남아있기 때문에 빨라야 9월 정기국회가 열린 이후 본격적인 인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패배한 박근혜 캠프와의 화합이 최우선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최고위원(이명박 후보측)
-"차점자에게 선대위원장을 주는 것이 관례다. 흔쾌히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

당심에서는 사실상 패배했기 때문에 이를 수습하기 위한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당직개편과 선대위 구성이 이뤄질 경우 주류 세력 교체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높습니다.

박 전 대표를 지원했던 인사들에게 불이익을 주지는 않겠지만 핵심 직책을 맡길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이 후보는 화합과 함께 당의 개혁도 강조하고 나서 그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여러 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색깔, 기능면에서 모두 진지하게 검토해서 국민이 한당에 바라는 시대적 기대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측근은 이에대해 당의 보수 색깔을 뺀 '중도' 이미지를 추구하는 동시에 일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중락 기자
-"이로인해, 이명박 후보의 첫 정치적 실험대는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화합 방안과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입히는 개혁의 성공 여부가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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