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톈진항, 비로 인한 2차 피해 우려
입력 2015-08-19 06:13  | 수정 2015-08-19 07:33
【 앵커멘트 】
지난 12일 발생한 톈진항 폭발 사고 뒤 맹독성 물질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위험물질 3천 톤의 외부 유출을 막는 게 관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톈진항 폭발 사고 현장 3km 밖 도로에서 찍힌 빗물 사진입니다.

백색 거품이 선명합니다.

사고 현장에서 오염물이 외부로 흘러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비가 오면서 유출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톈진항에서 보관하던 위험 화학품은 무려 3천 톤 규모,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외에도 질산암모늄과 질산칼륨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시안화나트륨은 물과 반응해 독가스 성분으로도 쓰인 시안화수소를 생성합니다.

오늘까지 비가 올 예정이어서, 시안화수소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큽니다.

중국 정부는 위험 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고 있다고 하지만, 얼굴에 따가움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어나 불안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화재 현장 전문가
- "비가 오면 철수해야 합니다. 나중에 다시 조사해야죠."

한편, 대기 사진 분석 결과 톈진 폭발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일본 야마가타대 야냐기사와 교수는 비로 인해 오염물질이 한반도까지 오지 않고 서해안에 대부분 떨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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