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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8경기 연속 안타쳤지만…찬스서 침묵
입력 2015-08-18 21:29 
이대호는 18일 오릭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그의 배트는 차갑게 식었다.
이대호는 18일 교세라돔에서 가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전에 4번타자로 나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지바 롯데전 이후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양가 만점은 아니었다. 시즌 타율도 3할2푼1리에서 3할2푼으로 내려갔다.
마운드에는 옛 동료인 가네고 치히로가 올랐다. 지난 2년간 31승(15승+16승)을 올린 오릭스의 에이스.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 7월 13일 지바 롯데전 이후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았다. 평균자책점이 1.82(34⅔이닝 8실점 7자책)로 매우 짰다.
이대호는 가네코와 첫 대결에서 안타를 쳤다. 1회 2사 1루서 가네코의 바깥쪽 137km/h 슬라이더를 때려 중전안타를 날렸다. 시즌 118번째 안타.
야나기타 유키는 3루까지 달리며 1,3루의 득점 찬스. 그러나 이대호가 만든 다리는 끊겼다. 마쓰다 노부히로는 헛스윙 삼진.
지난 16일 세이부전에서 26호 홈런과 함께 3안타를 쳤던 이대호다. 최근 5경기에서 멀티히트가 네 번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다소 주춤했다. 가네코와 대결에서 밀렸다.
3회 132km/h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더니 5회 1사 2,3루의 찬스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소프트뱅크가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터라,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8회에는 두 번째 투수 기시다 마모루와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결과는 헛스윙 삼진. 시즌 삼진 기록은 74개로 늘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오릭스를 1-0으로 꺾고 68승 3무 33패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우승 매직 넘버는 ‘28로 줄었다. 시즌 첫 등판한 선발투수 센가 고다이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거뒀다.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는 안타 4개와 4사구 4개를 얻고도 18이닝 연속 무실점의 수모를 겪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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